트럼프 "북미정상회담 12일 싱가포르"트위트로 발표 …해외언론들도 '역사적 만남'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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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1 00:00  |  수정 2018-05-11
20180511
사진:연합뉴스

트럼프와 김정은 두 정상이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갖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자신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고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트위터로 가장 먼저 발표했다.


또 양측은 세계 평화를 위한 아주 특별한 순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두 번째 평양 방문과 억류자 석방, 정상회담 일정 발표가 급진전을 이뤘다. 두 정상 간의 정상회담 개최지로 몽골과 스웨덴을 포함한 제3국 5곳을 회담 개최지 후보에 올려놓았았지만 막판 싱가포르와 판문점을 놓고 저울질해왔다.


평양 가능성도 끝까지 거론됐지만,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 무대는 결국 싱가포르로 낙점됐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가 거론한 회담장소는 ▷스위스 제네바 ▷스웨덴 스톡홀른 ▷싱가포르 ▷몽골 올란바토르 ▷괌 등이었다. 이들은 미국령에 속하는 괌을 제외하고 모두 중립적인 제3국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의 마찰을 우려해 몽골은 회담장소로 선택되지 못할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 고려대상은 4개였던 셈이다. 게다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을 거듭 언급하는 등 관심을 보였던 바, 판문점 역시 이들 목록에 오를 뻔 했으나 미국 측이 공식 제외하며 싱가포르가 낙점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 같은 판단은 싱가포르가 정치적 중립국인데다 현대적 시설과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이 주된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게다가 북한과 거리가 약 4828km 떨어져 있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로도 이동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선정된 싱가포르의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회담을 유치하게 돼 기쁘다. 회담이 한반도 평화 전망을 밝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환영의 말을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회담장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이자 국제적외교 무대로 쓰이는 ‘샹그릴라 호텔’이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장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해외 언론들도 북미 정상회담소식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역사적 만남", "세계 안보를 위한 중대한 전기"라고 평가했다.

CNN은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을 전하면서 중립성과 전용기를 포함한 수송문제로 싱가포르가 낙점됐다며 세계안보를 위한 중대한 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 신경전이 역사적인 정상회담으로 극적전환을 이뤘지만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쉽사리 관측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역사적 회담'이라는 제목을 붙인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한 전기를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한 뒤 "새로운 발걸음"이라는 그의 언급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영국 BBC,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 러시아 타스통신등 유럽언론들도 신속하게 관련 뉴스를 쏟아내며 특별한 순간이 될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전했다.


독일 슈피겔 온라인은 "북미 간 정상회담은 역사적인 사건으로, 그동안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북한 지도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 언론들도 양국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긴급 타전하는 등 많은 언론들이 "6월 12일은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역사에 있어 중요한 장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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