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평화적 집회‘촛불혁명’ 인도 고교 교과서에 실려

  • 입력 2018-05-11 00:00  |  수정 2018-05-11
“성숙한 정치의식·민주주의” 설명

평화적인 집회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끈 ‘촛불혁명’이 인도 고교생 수백만 명이 공부하는 교과서에 수록됐다.

10일 인도 국가교육연구훈련위원회(NCERT)에 따르면 연방 표준 교과서를 만드는 이 기구가 올해 새로 발행한 11학년(고교 2학년) 세계사 교과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등 한국의 최근 정치 상황을 소개하면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시민들이 민주주의 제도와 법의 테두리 안에서 평화롭게 이끈 2016년 촛불 시위는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또 “한국의 민주주의는 경제 발전에 빚지고 있지만, 한국의 공화주의를 고양한 것은 시민의 높아진 정치의식"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과서는 이를 포함해 ‘근대화의 길’을 주제로 한 11과에서 조선 시대 말부터 시작한 한국의 정치·경제적 근대화 과정을 산업화와 민주화에 초점을 맞춰 6페이지에 걸쳐 자세히 서술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선출은 1997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에 이은 세 번째 평화적 정권교체라고 설명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취임 초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산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친구를 비밀리에 국정에 관여하게 해 전국적인 시위에 직면해 탄핵당했다고 서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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