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홍역 환자 올들어 100명 넘어…아이치·도쿄서도 발병

  • 입력 2018-05-10 11:04  |  수정 2018-05-10 11:04  |  발행일 2018-05-10 제1면
여행자 주의 필요…"유행지 방문때 예방접종 꼭 받아야"

 일본애서 올해 들어 발생한 홍역 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환자는 그동안 알려졌던 오키나와(沖繩) 지방 외에 아이치(愛知)현이나 도쿄(東京)에서도 발생했다.
 1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전날 올해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가 102명으로 집계다고 밝혔다.
 환자 발생은 오키나와현에서 특히 많았다.


 지난 3월 20일 태국 여행을 한 뒤 일본에 입국한 대만인 관광객의 홍역감염 사실이 확인된 뒤 유행돼 4차 감염자까지 나오며 환자가 67명으로 늘었다.


 이 지역에서는 홍역 환자가 늘어나자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와 학교 휴교가 잇따랐다.


 홍역 환자는 이외에 아이치현에서 11명이 나왔다. 도쿄도 9명, 사이타마(埼玉)현 6명, 이바라키(茨城)현 3명 등의 환자가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홍역이 발생한 지역의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홍역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돼 7∼21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설사,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기관지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드물게 사망하는 사례도 있다.


 한국의 경우 보건당국이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갈 경우 예방백신을 적어도 1회 이상 접종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 후 출국할 것을 권고한다.


 홍역은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임신부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일본 산부인과의사회는 임신부에게 오키나와현, 아이치현, 태국, 필리핀,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등 홍역 유행 지역에 가는 것을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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