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헬시니어스, 포항사업장에 5년간 186억 추가 투자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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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6 07:16  |  수정 2018-04-26 07:16  |  발행일 2018-04-26 제2면
市·경북도와 포항TP서 MOU
일자리 창출·경제활성화 기대

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에 입주해 있는 세계적 의료기업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2022년까지 1천700만달러(186억원)를 더 투자해 설비 증설에 나선다. 포항시·경북도는 25일 포항TP에서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협약에 따라 설비증설을 마무리할 경우, 포항 사업장 고용 인원은 현재 280명에서 500여명으로 늘어나는 만큼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초음파 진단 의료기기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지멘스 헬스케어’에서 법인 명칭을 변경했다. 세계 73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우리나라엔 2개 연구소와 포항·경주·성남에 3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은 트랜스듀서·카테터·초음파 시스템이며, 생산 제품 전량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향후 5년간 의료기기 부품 매출이 8천억원으로 과거 5년 대비 30% 성장이 예상되고, 국내 의료기자재·물품 구매로 인한 전후방 관련 산업도 2천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허벅지 절제 후 정맥을 통해 심장까지 볼 수 있는 삽입형 튜브인 카테터는 포항에서 완제품을 생산한다. 외부에서 심장·태아를 볼 수 있는 초음파 시스템과 식도로 삽입해 심장을 보는 초음파 장비인 티(Tee)는 포항에서 제작한 뒤 성남에서 최종 조립해 납품한다. 1천474건의 특허를 보유 중인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향후 포스텍·카이스트 등 국내 대학·연구기관과 협력, 글로벌 고객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비롯한 바이오·로봇 등 우수한 연구시설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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