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구속 후 장제원 눈물, 은근 꼬집은 손혜원과 돌직구 비판 류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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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3 00:00  |  수정 2018-03-23
20180323
사진:연합뉴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구치소행과 관련, “눈물이 자꾸 흐릅니다. 지금 이 순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소회를 밝히면서 실제 눈물을 훔쳤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글자를 굵은 볼드체로 표현, 슬픔에 복받친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끝까지 MB 곁을 지킨 장 의원님”이라고 추켜세운 뒤, “의리 있는 이 모습을 국민들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끝내 변치 않으시리라 믿는다”며 반어적 표현으로 은근히 꼬집었다.


이에 비해 자유한국당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돌직구로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디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느냐”고 따진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좋아하며 집 버리고 나가 버리더니, 다시 들어와서 집 지킨 이들 쫓아내고 MB 구속되었다고 논평까지 내는 것을 보니 (내가) 눈물이 흐른다”고 했다.


이어서 “동지를 내치던 모습에 그리고 출당까지 시켰다”며 “차디찬 방에 있는 그녀를 꼭 그래야 했느냐. 공정한 재판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는 것이 그리 힘들었냐”고 따져 물었다.


그리고는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자신은 피눈물이 흐르는 법”이라며 “보수우파를 위해 싸워도 모자란 시간에 눈물 흐른다는 이야기를 하다니, 쫓아낸 자 반드시 쫓겨 나는 게 세상 이치”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서울 동부구치소 구속 수감된 후 보내게 될 일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날 새벽 이명박 전 대통령은 신분 확인 및 건강 진단 등 절차를 밟고 수인번호가 새겨진 수의로 갈아입었다. 수용기록부에 들어갈 ‘머그샷’까지 촬영한 뒤 독방에서 잠자리에 들었다. 총면적 13.07㎡, 3.96평짜리 방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내게 될 서울 동부구치소 독방에는 TV, 책상 겸 밥상, 접이식 매트리스, 싱크대, 변기, 옷걸이 등이 준비돼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 동부구치소의 다른 수용자들과 같은 일과를 보내게 될 예정이다.

가족, 친지 등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한 차례씩 10분간 접견할 수 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노역은 하지 않으며, 개인 운동시간도 매일 주어진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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