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자신의 다섯 번째 올림픽 메달을 자신했다.
이승훈은 22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남자 팀추월 공식 시상식에 참가해 김민석(성남시청), 정재원(동북고)과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은메달을 합작한 세 선수는 시상대에 오르기 전 서로 손을 맞잡았고 차례가 되자 양손을 번쩍 들면서 환한 얼굴로 관중의 환호에 답례하며 시상대에 올라섰다.
시상식을 마친 후 이승훈은 "매스스타트는 가장 주력했던 종목이지만 변수가 워낙 많은 만큼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열심히 한다면 지금까지 해온 다른 종목에서처럼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힘차게 말했다.
이승훈은 지금까지 아시아 빙속 선수 중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 4개를 수집했다.
올림픽 시상대도 네 번째 경험한 그는 "그래도 시상대는 항상 기분 좋고, 떨리는 마음은 똑같다"며 "평창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메달을 걸어서 정말 좋다"고 활짝 웃었다.
남자 1,500m 동메달에 이어 개인 두 번째 메달을 딴 김민석은 '메달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김민석은 "은메달도 동메달과 무게는 같은 것 같다"며 "금이든 은이든 동이든 메달을 걸었다는 자체가 기쁘고 행복하다. 지금으로써는 만족하는 결과이지만,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더 업그레이드된 메달을 얻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17살에 메달을 목에 걸어 국내 빙속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록된 정재원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처음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섰다"며 기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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