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딸 이방카, 폐막식 참석 위해 23일 방한…文대통령과 '상춘재' 만찬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8-02-22 00:00  |  수정 2018-02-22
20180222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23일 한국을 방문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이방카 고문이 방한을 해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만찬을 한다"며 "만찬 장소는 상춘재"라고 밝혔다.

상춘재는 청와대 경내의 한옥 건물이다. 외국정상 등 외빈을 초청할 때 주로 사용된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국빈방한을 했을 때도 이곳을 찾았었다.


문 대통령과 만찬 장소가 상춘재로 결정된 것을 볼 때 이방카 고문에게 정상급 의전을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상춘재가 가진 의미가 있다"며 "미국의 대표단으로 오는 것인 만큼 당연히 극진한 대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백악관은 이방카 고문이 23일 부터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미국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다고 밝혔다. 23일 저녁 문 대통령과 저녁 만찬을 가진 후 25일에는 폐막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과 만찬 외에도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의 일정 등도 예상되고 있다.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인사들과의 면담 역시 기대되는 중이다.

다만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들은 "방한 기간 동안 이방카 고문은 북한 대표단과 만날 어떤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방카 고문이 탈북자 여성들을 만날 것이라는 설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이방카 고문이 2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대화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현재의 북핵 문제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시각이 여전하다.

특히 '최고의 압박'을 강조해왔던 미 정부가 최근 들어 북한과의 '탐색 대화'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섬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장녀인 이방카 고문을 통해 북미 대화의 의지를 피력할지 주목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