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청년취업’ 경북 최다…의성은 ‘고령취업’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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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2   |  발행일 2018-02-22 제18면   |  수정 2018-02-22
■ 통계청 154개 시·군 고용조사
울릉도 고용률 전국서 가장 높아
포항·구미, 취업·실업자 道內 최다

경북지역 시·군 가운데 청년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산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령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의성이었다.

21일 통계청이 전국 8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54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경산지역 취업자 중 청년층(15세 이상~29세 미만) 비중은 16.2%로 경기 수원(17.0%), 충남 천안(16.6%), 경기 안산·부천(각 16.3%)에 이어 다섯째로 높았다. 반면 청송(4.4%)은 취업자 중 청년층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영양(4.9%), 봉화(5.0%)도 하위권에 속했다.

취업자 중 고령층(55세 이상)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의성(62.8%)이었고, 군위(61.5%)와 청송(61.0%)도 고령 취업자 비율이 높았다.

경북은 고용률 상·하위 지역인 울릉(82.8%)과 경산(56.1%) 간의 격차가 26.7%포인트로 전국 9개 도 중 가장 컸다.

도내 시·군별 고용률은 울릉(82.8%), 봉화(71.3%), 청송(71.0%) 순으로, 실업률은 구미(4.3%), 포항(3.8%), 영주(3.4%) 순으로 높았다.

특히 울릉의 고용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릉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1.0%), 도소매·음식숙박업(21.3%) 분야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포항과 구미는 취업자(25만5천명·22만1천명)와 실업자(각 1만명) 모두 도내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이외에 시·군별 활동상태에 따른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의 경우, 경산은 재학·진학준비(34.3%)가, 예천은 육아·가사(54.1%)가 높았다. 또 인근 지역에서 산업단지 등으로의 통근 인구가 많은 성주는 근무지 기준 고용률이 거주지 기준 고용률보다 30.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한편, 조선업 불황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 경남 거제의 실업률(6.6%)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제주 서귀포시(69.9%)는 5년째 고용률 1위를 유지했지만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예년보다는 지표가 악화됐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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