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겨냥 “외교 선호하나 모든 만일의 사태 준비”

  • 입력 2018-02-22 07:35  |  수정 2018-02-22 07:35  |  발행일 2018-02-22 제13면
“對北대화, 아직 거기까지 못 가
韓美훈련 재개 안할 이유 없어”

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각) 대북 해법과 관련해 외교적 해결을 우선하지만 어느 나라나 그렇듯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헤드 노어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우리는 대화에도 전쟁에도 다 준비되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국가들로선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도 그렇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의 정책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며 “국무장관이 지난주 말 (미 CBS방송) 인터뷰를 비롯해 여러 차례 그 중요성을 이야기해 왔듯 우리가 선호하는 접근법은 외교이며, 많은 나라가 이를 지지해왔다"고 전제했다.

다만 “그러나 이것(외교적 해결)이 실패한다면 - 결단코 그렇게 되길 바라지 않지만 - 미국 정부는 그에 맞는 방식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와 같은 것들은 필요하다면 항상 믿을 만한 군사적 대응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이 건물 안에서 하는 건 외교"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과의 탐색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지난 주말 CBS방송 인터뷰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미국이 (테이블에) 앉아서 대화할 어떤 종류의 틀에 관해서도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모두 대화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걸 알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거기까지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은 북한의 주 무역 거래국이기 때문에 명백히 북한에 대한 고유의 특별한 지렛대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 당국자들에게 그들이 우리를 돕고 최대 압박 캠페인에 협력하는 데 있어 확실히 더 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등 많은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중국 역할론’을 재차 거론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송영무 국방장관이 평창패럴림픽이 종료되는 3월18일부터 4월 이전에 한미 양국 장관이 한미연합훈련과 관련, 발표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훈련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없다. 한국은 견고하고 굳건한 동맹"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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