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구 지난해도 1만1천936명 떠났다

  • 이연정
  • |
  • 입력 2018-02-21 07:36  |  수정 2018-02-21 07:36  |  발행일 2018-02-21 제8면
23년째 순유출…달성·북구는↑
경북 6년째↓…20대 감소 뚜렷
대구 인구 지난해도 1만1천936명 떠났다

지난 1년새 1만7천여명의 인구가 대구·경북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의 경우 들어오는 인구보다 나가는 사람이 더 많은 현상이 23년째 이어지고 있다. 2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연간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에서는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1만7천517명 많았다. 순유출 인구는 1분기 6천816명, 2분기 4천277명, 3분기 4천304명, 4분기 2천120명이었다.

지역별로 대구는 지난해 1만1천936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1분기 1천742명, 2분기 2천238명, 3분기 4천474명, 4분기 3천48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젊은 인구의 탈(脫)지역 현상이 뚜렷했다. 연령대별로 20대(-4천987명)가 가장 많았고, 50대(-3천3명), 60대(-1천760명) 등의 순이었다. 구·군별로는 달서구(-1만4천931명), 수성구(-7천686명), 서구(-6천987명), 남구(-3천176명), 동구(-2천227명), 중구(-697명)는 유출 인구가 유입 인구보다 많은 반면 달성군(2만3천608명)과 북구(160명)는 유입 인구가 더 많았다.

경북의 경우 지난해 5천581명이 빠져나가 6년 연속 인구 순유출 현상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20대(-8천443명)의 유출이 뚜렷했고, 50대(3천797명)와 60대(2천342명)에서는 순유입이 많았다. 시·군별로는 도청 이전지인 예천(3천512명)의 인구 유입이 컸다. 반면 포항은 지난해에만 3천680명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의 전출 현상은 대학 진학과 취업이, 50·60대의 전입은 귀농·귀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