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첫 메달을 향해…알파인 스노보드 대표팀, 첫 공식 훈련

  • 입력 2018-02-20 00:00  |  수정 2018-02-20
메달 기대주 이상호, 코스 점검하며 순조롭게 훈련 마쳐
22일 예선에서 16명 추려 24일 결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첫 스키 메달을 목표로 하는 알파인 스노보드 대표팀이 20일 첫 공식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담금질에 나섰다.


 김상겸(29), 최보군(27), 이상호(23) 등 남자 선수 3명과 신다혜(30), 정해림(23) 여자 선수 2명은 평창선수촌에 입소하는 대신 8일부터 휘닉스 평창에서 지내며 컨디션 유지에 힘을 쏟았다.
 이들은 올림픽 코스와 비슷하게 만든 비공식 코스에서 꾸준히 훈련을 소화했다.


 올림픽 코스에서 처음 열린 공식 훈련에서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풀었다.
 기문(게이트)을 설치하지 않은 코스를 7∼8번가량 내려오며 설질과 코스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했다.
 연습 도중 김상겸은 살짝 넘어져 타박상을 입었지만, 상태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을 지켜본 이상헌 코치는 "오늘 선수들의 컨디션은 괜찮아 보인다. 월드컵을 치르면서 막판에는 많이들 지쳤는데, 일주일가량 집에서 푹 쉰 이후 대표팀에 합류했다. 체력도 많이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는 한국 스키대표팀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첫 메달을 기대한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이상호는 유력 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이상호는 지난해 3월 터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만큼 성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이 코치는 순조롭게 컨디션을 회복해 충분히 메달권에서 경쟁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상호가 2위를 차지한 터키 월드컵에서 3위로 함께 시상대에 올라간 최보군과 유일한 소치 대회 경험자인 김상겸도 언제든 메달권에 진입할 실력자다.


 한국 여자 알파인 스노보드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에 나서는 신다혜와 정해림도 평창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게 목표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22일 예선, 24일 결선을 각각 치른다.


 32명이 출전하는 예선에서 상위 16위까지 결선에 출전할 수 있고, 예선 1위부터 8위까지는 자신이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두 선수가 나란히 슬로프를 내려오는 평행대회전은 코스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일이 잦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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