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교·호반나들이길 작년 40만명 다녀가

  • 입력 2018-02-20 07:31  |  수정 2018-02-20 07:31  |  발행일 2018-02-20 제12면
안동댐 보조호수 힐링명소
인근 민속박물관·문화재 등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
월영교·호반나들이길 작년 40만명 다녀가
안동댐 보조호수를 가로지르는 국내 최장 목책교인 월영교의 벚꽃이 만개한 봄 전경.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댐 보조호수를 배경으로 한 힐링 공간이 안동시민·관광객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곳엔 조선 중기 원이엄마와 남편 사이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주제로 한 월영교가 안동호를 가로지르고 있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힐링 로드가 자리하고 있다. 민속박물관과 민속촌·문화재 등도 함께 있다.

우리나라 목책교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월영교는 주변 경치와 어우러져 사계절 색다른 묘미를 발산, 전국구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호반나들이길 곳곳에선 우리 역사도 배울 수 있다. 태조 왕건과 견훤의 진모래 격전지와 법흥동7층전탑에 대한 어느 스님의 편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일제에 대한 호통 글 등이 있어서다. 국보 제121호 하회탈과 병산탈을 품은 안동민속박물관도 볼거리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돼 오던 하회탈과 병산탈을 비롯한 관련 유물 총 20점이 지난해 12월 안동민속박물관 수장고로 옮겨왔다.

호반나들이길 못지않은 새로운 명품길도 지난해 11월 탄생했다. 안동시가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과 함께 낙동강물길공원과 댐 정상부를 돌아오는 호반나들이길과 산책로를 만들었다. 인근 상가에선 안동에서만 맛볼 수 있는 헛제삿밥과 안동간고등어·안동식혜를 맛볼 수 있다. 여름철엔 안동만의 콘텐츠로 일궈낸 창작 뮤지컬로 공민왕을 소재로 한 실경뮤지컬 ‘왕의 나라’가 공연된다. 지난해 문화재와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인 ‘월영야행’이 대성황을 이루었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난해 이곳을 다녀간 시민·관광객이 40만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올해도 안동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자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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