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간·관용 532대 거리 누벼…명실상부 전기차 도시 포항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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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0 07:33  |  수정 2018-02-20 07:33  |  발행일 2018-02-20 제9면
신청 급증시 추경편성해 지원

포항이 경북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올 한 해 포항에 170대의 전기차가 추가 보급되고 급속충전시설도 46곳으로 늘어난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2012년 환경부 전기자동차 선도도시에 선정된 이후 미래 친환경차인 전기차 보급을 늘려 왔다. 지난해까지 344대의 전기자동차를 민간에 보급했다. 올해 170대와 기존 보급된 관용차 18대까지 포함하면 모두 532대의 전기차가 포항 시가지를 누비게 된다. 이 같은 전기차 보급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등 청정도시 조성에도 큰 성과를 냈다.

포항에선 2011년 처음 민간에 전기차 1대가 보급됐지만 2015년까진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다. 2012년부터 4년간 보급된 전기차가 16~20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6년 101대로 수요가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엔 170대까지 늘었다. 이는 2016년부터 국비 1천400만원을 포함해 보조금 2천만원이 지원된 데다 시내 주요 아파트에 충전시설이 설치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포항시는 올해 상반기 내 1차례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현대차 코나·기아차 리오)가 나올 경우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청이 급증할 경우 추경을 통해 70대 정도를 추가로 보급할 계획도 세웠다. 전기차 보급과 함께 급속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시내 주요 지점 16곳에 급속충전 시설이 설치돼 있으나 오는 6월 말까지 30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추가 대상은 공동주택 16곳·시내 주요지점 14곳이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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