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희 대표 성추행 논란 에 힘입은 피해자, 이윤택 감독 성폭행 폭로까지 '충격'…한국극작가 협회서도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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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9 10:13  |  수정 2018-02-19 10:35  |  발행일 2018-02-19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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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캡처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성추행에 이어 성폭행 파문까지 일으키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앞서 극단 ‘미인’의 대표 김수희 씨로 시작된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이윤택. 김수희 대표에 따르면 이윤택은 극단 별채인 황토방에 여배우들을 불러 부적절한 안마를 강요해왔다.


김수희씨의 이윤택 성추행 논란에 힘입어, 이윤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글이 한 온라인 연극․뮤지컬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피해자 글에 따르면, 두 차례에 걸쳐 이윤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윤택씨가 이끌었던 극단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는 A씨는 17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이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윤택씨로부터 2001년 열아홉살, 극단을 나온 2002년 스무살 이렇게 두번의 성폭행을 당했다"며 "(앞서 성추행 고발자들이 말했던) 물수건으로 나체 닦기, 차 이동시 유사 성행위, 성기와 그 주변 마사지 등은 모두 제가 동일한 수법으로 겪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라는 피해자 이후에도 전혀 반성이 없이 십수년간 상습적으로 성폭력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저에게 일어났던 일을 폭로하고자 글을 쓰게 됐다"면서 이씨의 사과를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윤택은 “스스로 벌을 달게 받겠다”며 관련 직위에서 물러났고 19일 오전 직접 사과를 하겠다고 했다.


또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는 18일 이씨를 회원에서 제명했다. 여성연극협회도 이날 '이윤택의 야만적 상습 폭행을 묵과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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