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출판가] 이재순 셋째 동시집 ‘집으로 가는길’ 아이들 일상·자연생태적 상상력 접목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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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9   |  발행일 2018-02-19 제26면   |  수정 2018-02-19
[지역 출판가] 이재순 셋째 동시집 ‘집으로 가는길’ 아이들 일상·자연생태적 상상력 접목

이재순 시인의 셋째 동시집 ‘집으로 가는 길’이 나왔다.

원래 시인의 주된 관심사는 학교와 가정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일상과 자연생태적 상상력인데, 이번 시집에서는 본인의 시 세계를 좀 더 확대했다.

시인은 자연과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에서 더 나아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문제도 동시로 표현한다.

‘나한테는/ 공부 좀 해라/ 숙제 좀 해라/ 학원 다녀오너라// 강아지한테는/ 잘 먹어라/ 잘 놀아라/ 잘 자라’(‘강아지 팔자’ 전문)

위의 시에서 보듯이 시인은 아이와 강아지를 비교해 학업에 지친 아이들의 고충을 표현하고 있다. 시인은 이처럼 동심에서 찾아낸 현상을 함축된 언어로 담아 시적 완성도를 높였다.

전병호 한국동시문학회 회장은 “이 시인은 생략기법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독자의 상상력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고, 아스라한 시적 잔향을 남기고 있다”고 평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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