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천국] 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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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5 08:47  |  수정 2018-02-15 08:47  |  발행일 2018-02-15 제21면
구글어스로 친부모 찾아나선 청년
[시네마 천국] 라이언

◇라이언(EBS 17일 밤 10시55분)

사루 브리얼리의 회고록 ‘집으로’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특히 입양된 아이가 관련 단체의 도움 없이 구글어스만을 이용해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찾는다는 것이 실화임에도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입양 이후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자 하는 사루의 마음, 사루를 입양해 사랑으로 키운 선한 존과 수의 마음 모두 수긍이 가는 지점이다. 더불어 영화를 통해 실제로 연간 8만명의 어린이가 실종되고 있는 인도의 실상을 짐작해볼 수 있다.

5세 소년 사루는 야간 일을 하러 간 형을 기다리다 기차역에서 깜빡 잠이 든다. 깨어나 보니 이미 수천㎞나 떨어진 곳에 와 있다. 잔뜩 겁을 먹은 사루는 보이는 아무 열차에나 일단 올라타 보지만 결국 길을 잃고 만다. 생각나는 것이라고는 형의 이름과 정확하지 않은 동네 이름뿐이다. 열악하기 짝이 없는 보호센터로 가게 된 사루는 얼마 뒤 호주의 존과 수 부부에게 입양된다. 그 후 20여 년의 세월이 흐르고 대학원생이 된 사루는 그곳에서 인도 출신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뿌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사루는 위성영상지도 서비스인 구글어스를 통해 전 세계 어디든 찾을 수 있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25년 만에 집으로 가는 길을 찾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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