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용상황 연초부터 심상찮다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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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5   |  발행일 2018-02-15 제15면   |  수정 2018-02-15
■ 동북지방통계청 1월 고용동향
실업률 4%대로 껑충
비경제활동인구도 크게 늘어
대구경북 고용상황 연초부터 심상찮다

새해부터 지역 고용 상황이 심상치 않다. 대구·경북 모두 지난달 취업자가 줄고 실업자는 늘었다. 대구의 실업률은 한 달 만에 다시 4%대로 올라섰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4년4개월 만에 60% 아래로 떨어졌다.

1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대구·경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취업자 수는 119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8천명 감소했다. 2013년 9월(119만5천명) 이후 처음으로 120만명대 아래로 내려갔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9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2천명), 제조업(-1천명) 등 지역 산업 근간이자 최저임금 인상 영향에 직격탄을 맞은 제조·서비스업 위주로 취업자 수가 크게 줄었다.

반면 실업자 수는 5만4천명으로 같은 기간 2천명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3.7%로 내려갔던 실업률은 다시 4.3%로 올라섰다. 대구의 비경제활동인구는 86만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만9천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와 육아, 학업 등을 이유로 일이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같은 기간 1.8%포인트 하락한 59.2%로, 2013년 9월(59.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북의 경우 취업자는 137만3천명으로 같은 기간 1만5천명 감소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6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4천명) 위주로 줄었다.

실업자 수는 5만8천명으로 1만1천명 증가했다. 지난해 5월부터 1~2%대를 유지했던 실업률은 지난달 4.0%로 크게 뛰었다. 비경제활동인구(88만4천명) 또한 전년 동월보다 4천명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8%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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