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히딩크’박항서號, 공·유니폼 경매 10억에 낙찰

  • 입력 2018-02-14 00:00  |  수정 2018-02-14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동남아시아 축구역사를 새로 쓴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사인볼과 유니폼이 10억원 가까이에 팔렸다.

13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노동보훈사회부와 정보통신부가 지난 6∼11일 박 감독과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과 유니폼을 경매한 결과 200억동(9억5천400만원)을 써낸 베트남의 대형 부동산·리조트업체 FLC 그룹에 돌아갔다. 경매 시초가는 10억동(4천770만원)이었지만 현지 기업들과 개인들이 몰리면서 20배 비싼 가격에 낙찰됐다.

이 축구공과 유니폼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국제대회 출전 사상 가장 좋은 성적인 준우승의 쾌거를 이룬 베트남 대표팀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에게 선물한 것이다. 푹 총리는 지난달 28일 대표팀의 귀국 직후 개최한 환영행사에서 박 감독과 선수들로부터 사인볼과 유니폼을 받자 이를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이웃과 혁명가 가족들을 돕는데 쓰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푹 총리는 당시 “박 감독이 탁월함과 마법의 손길로 대표팀을 이끌었다"고 극찬하며 박 감독과 선수들에게 노동훈장을 수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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