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5일 만에 ‘기’ 살았네

  • 입력 2018-02-12 00:00  |  수정 2018-02-12
번리 상대로 2017∼2018 시즌 첫 골
평점 7.9…스완지·번리 통틀어 최고
645일 만에 ‘기’ 살았네
11일 영국 웨일스 스완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번리FC 경기에서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한국인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기성용은 11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FC와의 2017~2018시즌 EPL 27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6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카일 노턴이 문전으로 찔러준 공을 조르당 아유가 처리하지 못하고 흘리자 오른발 슈팅으로 번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성용의 올 시즌 1호골이다. 기성용이 골맛을 보기는 2016년 5월7일 웨스트햄전 이후 무려 645일 만이다.

지난 4일 레스터시티전에서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해 EPL 개인 통산 155경기에 나서 박지성(154경기 출전)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출전기록을 새롭게 쓴 기성용은 2선 공격수로 득점력까지 장착했다. 기성용은 오는 6월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경기 초반부터 공수를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기성용은 몇 차례 정확한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다가 0-0으로 맞선 후반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활약한 기성용은 유럽축구통계사이트인 후스코어닷컴으로부터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9점을 받았다. 한편 스완지시티는 이날 승리로 9경기 연속 무패(5승4무) 행진으로 시즌 7승6무14패(승점 27)를 기록해 전체 20개 구단 중 15위에 랭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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