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활짝, 중·서·남구 울상…대구 지자체 인구 증감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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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10


달성 산단 조성 등으로 25만 돌파…전국 82개 군 가운데 최다

중·서·남구 재개발, 일자리 부족 등에 감소…"인프라 확충 등 노력"

 대구 기초단체 사이에서 극명한 인구 증감 현상이 나타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달성군은 올해 1월 전국 82개 군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25만명을 달성했다. 지난해 9월 초 24만명을 돌파하고 4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다.


 10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인구는 25만275명이다. 9개 읍·면 가운데 2015년까지 6천900여명에 그친 유가면은 2016년 11월 2만명을 넘어 오는 3월 읍(邑)으로 승격한다.


 군은 작년 4∼7월 2만명을 돌파한 옥포면과 현풍면 2곳도 읍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인구 순 유입률은 10.3%로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2017년 말 기준으로 군 전체 평균연령은 38.5세로 대구시 전체 41세보다 낮다.


 이런 폭발적인 인구 성장세는 대규모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조성 등에 따른 것이다.
 달성군 구지면에는 대구국가산업단지, 유가·현풍면에는 대구테크노폴리스를 조성 중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산업과 주거, 상업, 교육, 문화 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 신도시로 106개 기업과 기업 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2017년 8월에는 현대중공업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 본사를 유치했다. 또 2015년부터 최근까지 새 아파트 2만 가구 정도 공급했다.


 현재 1단계 공사가 끝난 대구국가산단에도 158개 기업이 입주 예정이며 일부 기업은 착공에 들어갔다.
 이밖에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등 교통망 구축으로 대구 도심과 접근성이 좋아진 것도 인구 유입에 장점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일자리가 생기고 인구가 늘자 재정자립도 역시 좋아졌다. 군 재정자립도는 2015년 36.36%에서 지난해 40.6%로 상승했다.


 달성군은 "일자리가 늘고 새 아파트가 많이 공급해 30대 젊은 층 등이 대거 이주하고 있다"며 "비슬산, 낙동강 등 환경 조건도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구 서구는 재개발, 일자리 부족, 자녀 교육을 위한 다른 곳 이주 등에따른 인구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00년 29만2천880명에서 지난해 19만9천507명으로 줄었다.


 남구와 중구도 비슷하다. 같은 기간 남구는 19만6천772명에서 15만2천845명, 중구는 9만2천377명에서 7만8천986명으로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자 서구와 남구, 중구는 교육·문화 시설 등 인프라 확충, 육아장려등 인구 유입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구는 효율적 인구 관리, 저출산·고령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작년 7월 인구정책평가담당 부서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어린이·노인 시설 확충 등 인구를 늘릴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