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규모 6.0 지진…여행 예약취소 문의 잇따라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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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08 07:33  |  수정 2018-02-08 11:53  |  발행일 2018-02-08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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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밤 대만 동부 화롄(花蓮)현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 사망 4명, 실종 84명의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지진 충격으로 기울어진 화롄 시내 윈먼추이디 빌딩에서 지지대 보강 작업과 함께 수색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대만에서 규모 6.0 지진으로 2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지역 여행업계에 예약 취소 및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 중구의 한 중화권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오늘 하루만 해도 수없이 많은 예약 취소 문의를 받았다”며 “출발일 30일 전부터 취소할 경우 환불규정에 따라 일정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데도 오늘 취소한 여행객만 30~40명 된다”고 말했다.

항공사 측은 아직까지 항공권 예약 취소 등 직접적인 타격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자유여행이 아닌 단체 패키지 여행의 경우 여행사 측에서 고객의 예약 취소 신청을 받아놨다가 추후 일괄적으로 항공권을 취소할 수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대만과 일본의 경우 지진이 종종 발생한다”며 “대구는 지진이 난 화롄에서 100㎞ 정도 떨어진 타이베이에 취항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직접적인 영업손실은 없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도 “예약 취소 문의는 조금씩 들어오고 있지만 실제 취소된 사례는 없다”면서도 “보통 여행사에서 여행객의 신청을 모아놨다가 한꺼번에 취소하는 경우가 있어 조금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7일 0시50분쯤(한국시각) 대만 화롄 북북동쪽 18㎞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에서는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타이거에어타이완이 각각 주 5~7회 대만 타이베이에 항공편을 띄우고 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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