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배 바둑대회 강동윤 9단 우승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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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1   |  발행일 2017-11-21 제28면   |  수정 2017-11-21

프로와 아마추어 기사가 소위 ‘계급장’을 떼고 맞붙은 문경새재배 바둑대회에서 강동윤 9단(28)이 우승을 차지했다. 강 9단은 지난 19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 최강부 결승전에서 박건호 2단을 백 불계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700만원.

우리나라 338명의 프로기사 중 랭킹 10위인 강 9단은 지난 9월 바둑TV배 챌린지 매치와 지난해 중국의 커제와 스웨를 꺾고 제20회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을 차지한 세계바둑 최정상급 선수다. 공동 3위는 한종진 9단과 박재근 2단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 최강부에는 프로기사 42명, 아마추어 47명 등 89명이 참가해 18~19일 이틀간 대결을 펼쳤다.

아마가 프로를 이기는 이변이 연출될지 관심을 모았으나 16강에 아마가 4명만 진출했고 8강에는 한 명도 못 올라가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문경새재배는 당초 아마추어 대회였지만 올해부터 프로기사도 출전할 수 있도록 참가 대상을 확대했다.

아마추어 선수들만 참가하는 대회도 함께 열려 전국 일반부에서는 김우영, 전국 여성단체부에서는 대전팀(강민주·김금자·신종숙·정희복)이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 학생부는 남형도, 전국 초등 유단자부는 강현재, 전국 초등 일반부는 전서현이 우승했다. 대구경북 초등부에서는 하미르·권유성·김경민이 각각 고학년부·중학년부·저학년부 우승을 차지했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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