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 "팟캐스트로 공중파 진출…이번에도 10년 하고 싶죠"

  • 입력 2017-08-18 00:00  |  수정 2017-08-18
'김생민의 영수증' 내일 첫 방송…김숙·송은이도 출연

 "장수 프로그램의 비결은 '팀플레이'죠. '김생민의 영수증'도 10년 이상 할 수 있도록 우리 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BS 2TV '연예가중계' 21년, MBC TV '출발 비디오여행' 20년, SBS TV '동물농장' 17년 등 지상파 3사의 장수 프로그램에 장수 출연 중인 개그맨 김생민(44)이 이번에는 팟캐스트 프로그램으로 공중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이튠스 팟캐스트 청취 순위 1위를 기록한 '김생민의 영수증'은 KBS 2TV에서 오는 19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15분씩 총 6회 분량으로 방송하지만, 김생민은 '장수 프로그램'을 노린다고 강조했다.


 김생민은 18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송국이 냉정한 것은 저도 잘 알지만, 막내 아이가 7살인데 17살이 될 때까지 '김생민의 영수증'을 TV에서도 선보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예계 대표 '짠돌이'로 소문난 김생민은 첫 월급부터 28만원 중 20만원 이상을 저금하며 데뷔 17년 만에 10억원 이상을 저축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즉흥적인 소비 습관을 지닌 시청자들의 영수증을 냉철하게 분석, 지금은 유행어가 된 '스뚜삣!'(stupid) 같은 독설을 날린다. TV판에서도 유머를 곁들인 일대일 재무상담 실력을 발휘할 계획이다.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을 제작한 '콘텐츠랩 비보'의 대표인 개그우먼 송은이와 김숙도 TV판에 출연한다. 즉흥적인 소비 습관을 가진 두 사람은 김생민으로부터 '특훈'을 받게 된다.


 송은이는 "김생민이 어릴 때부터 익힌 절약 비결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팟캐스트 방송이 TV에 입성한 최초의 사례인 만큼 코미디 요소도 많이 넣어서 재밌게 방송해보겠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팟캐스트 방송 때 김생민에게 출연료를 얼마나 주는지 묻자 "녹음하러오는 날 공깃밥 2개를 먹도록 허락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박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얻는 인기로 광고 촬영 등 부가 수익을 누리니 누나로서 할 도리는 다했다. 이쯤에서 입을 막으려 한다"고 말했다. 김숙도 옆에서 "은행 광고를 꼭 찍었으면 한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정작 김생민은 "여성 두 명이 콘텐츠를 만드는데 도와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참여했지만, 프로그램의 가치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 가치를 어떻게 환산해서 출연료를 받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진지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영수증을 분석해주고 싶은 연예인으로 개그우먼 이영자, 배우 정상훈등을 꼽았다.
 19일 밤 10시 45분 첫 방송.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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