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치과의사회와 함께하는 치아사랑 이야기] 임플란트 치료의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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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5 07:52  |  수정 2017-08-15 07:52  |  발행일 2017-08-15 제18면
[대구치과의사회와 함께하는 치아사랑 이야기] 임플란트 치료의 수술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치과 임플란트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시간으로 따지면 짧게는 몇 주부터 길게는 1년이 넘게까지, 또 경우에 따라서는 시술을 받는 치아의 개수가 다를 수도 있으며, 잇몸 상태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뿌리를 심어두는 치료로 시작하므로 당연히 잇몸뼈가 튼튼하고 많을수록 편안하고 부담 없이 치료를 받게 된다. 그러나 잇몸뼈가 없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최근 잇몸뼈를 재생시키는, 즉 잇몸뼈를 만들어 내는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었고, 이러한 고난도의 치료를 시행하는 치과 전문가들을 주변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임플란트는 땅에 건물을 짓는 것과 비유할 수 있어서 땅(잇몸)이 튼튼하면 그 건물(임플란트 치아)을 언제든지 쉽게 잘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부실한 땅, 즉 호수를 메워야 하거나, 늪지대와 같이 흐물흐물한 땅 또는 절벽이 있는 것과 같은 깎인 구조를 가진 땅에서는 지형을 편평하고 튼튼하게 만든 후 건물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입안의 뼈도 마찬가지이다.

위턱의 경우 상악동이라고 하는 얼굴 무게를 가볍게 하는 동굴 형태를 가진 해부구조가 있고, 앞니의 경우는 뼈가 얇은 절벽과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튼튼한 뿌리를 가진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서는 기초공사와 같은 뼈이식 치료를 동반해야 한다.

아래턱의 경우는 위험한 전선이 지나가는 땅(신경이 가까운 뼈가 많다)이므로 그 전선(신경)을 피해서 시술이 이뤄져야 안전하고 편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런 복잡한 형태를 가지는 경우라 하더라도 컴퓨터 단층촬영(치과용CT) 등을 통해 충분히 파악한 뒤 숙련된 치과의사에게 치료받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임플란트의 평균수명은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은 성인병의 발병 유무, 시술 후 주기적인 추적관리 등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본인이 가진 자연치아도 개인차가 있는 것과 같다. 이어지는 연재에서도 언급되겠지만 최근에는 고난도 시술 또한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내비게이션 장치를 이용한 수술 등도 개발되어 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다 쉽고 편안하지만은 않다. 해부학적 한계를 가진 위축된 치조골의 경우 치료가 매우 어렵다. 굳이 비유하자면 태평양에 아파트를 짓는 격이랄까. 또 골대사 질환(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지진을 일으키는 땅에 공사하는 것과 같아서 실패 확률이 아주 높아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가 최근 건강보험 확대를 발표했다. 현재 임플란트는 만 65세를 기준으로 2개까지 본인부담금 50% 정도로 시술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본인부담금이 전체의 30% 정도로 경감된다면 현재 60만~75만원 정도인 본인부담금이 훨씬 줄어들 수 있다. 더 많은 노령층에게 임플란트 치료의 길이 열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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