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 이마트 500억에 매물로 나왔다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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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5   |  발행일 2017-07-25 제1면   |  수정 2017-07-25
영국계 회계법인에 매각 의뢰
동성로 더락빌딩은 257억 낙찰
대구 대형상가건물 매매 ‘들썩’

롯데시네마 동성로점이 입점한 대구 중구 동성로 대형 상가 건물이 250억원대에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성구 이마트 시지점도 매물로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330억원에 팔린 수성구 범어네거리 삼성증권 대구사옥을 비롯해 굵직한 매물의 거래가 잇따라 성사되면서 대구지역 대형건물 매매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24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대구 동성로 2가 ‘더락’ 건물이 지난달 27일 공매를 통해 257억2천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대구에 주소를 둔 부동산투자법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은 지하 3층~지상 14층, 연면적 1만8천㎡ 규모로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 요지에 위치한다. 롯데시네마 동성로점을 비롯해 버거킹, 커피숍, 편의점, MBC아카데미뷰티스쿨 대구캠퍼스 등이 입점한 대형 상가건물이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감정가는 392억원, 최저 공매가는 236억원이었으나 워낙 입지가 좋아 1차 공매에서 매각됐다. 부실 저축은행이 보유하다 파산하면서 공매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대구 수성구 신매동 이마트 시지점도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마트 측이 서울 소재 영국계 대형 회계법인에 시지점 매각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금은 500억원대이다. 이마트 시지점은 원래 월마트가 2000년 개점한 점포였지만 이마트가 인수해 2007년 변경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모처럼 대구에서 대형상가건물의 매매가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시장 전반에 걸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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