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만에…청와대 앞길 24시간 전면 개방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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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3   |  발행일 2017-06-23 제5면   |  수정 2017-06-23
26일부터 검문 않고 사진촬영도 허용
20170623

청와대는 오는 26일부터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민간에 전면 개방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1968년 1·21사태 직후 가로막혔던 청와대 앞길이 ‘열린 청와대’ 구현으로 반세기 만에 완전히 개방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앞으로 평상시에는 5개 검문소에서 검문을 실시하지 않고 바리케이드도 사라진다. 대신 서행을 유도하는 교통안내 초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청와대 춘추관과 분수대 광장을 동서로 잇는 청와대 앞길도 24시간 전면 개방된다.

박 대변인은 “이를 통해 야간 경복궁 둘레길 통행이 자유로워져 서울의 대표적 산책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객의 편의를 고려해 보안이 필요한 시설을 제외한 청와대 주변 어느 지점에서나 청와대 방향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오는 26일 오후 8시 김정숙 여사와 유홍준 광화문대통령기획위원회 총괄위원장, 주호영 경호실장과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하는 ‘청와대 앞길, 50년 만의 한밤 산책’ 행사도 준비 중이다.

한편 청와대는 그동안 경호상의 이유로 청와대 앞 분수대부터 춘추관까지 동서로 이어지는 청와대 앞길(동서문 구간)을 매일 오전 5시30분에 개방하고 오후 8시에 폐쇄(동절기는 오후 6시), 일반 시민과 차량의 통행을 제한해 왔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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