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각 1순위’ 김부겸 행자부장관에 사실상 내정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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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6   |  발행일 2017-05-26 제1면   |  수정 2017-05-26
사회부총리엔 김상곤 前교육감
문체 도종환·국방 송영무 유력
文대통령 내주 총리 인준 후 발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문재인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에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마무리되는 다음 주 김 의원을 포함해 주요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현재까지 발표된 청와대 등 주요 인선에서 대구·경북 출신이 극히 소외된 만큼 향후 인사에서 지역 인사들이 어느 정도 포함될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현재 장·차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5일 춘추관에서 “지금 우선 차관들 중심으로 빨리빨리 하고 있다”면서도 “장관 및 차관 인사의 선후가 없으며, 장관이 차관보다 먼저 지명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치권과 관가에서는 차관을 우선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으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5일 끝나고, 이르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장관 지명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내정된 가운데 또 다른 부총리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사회부총리 물망에도 올랐던 김부겸 의원은 행정자치부 장관에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서 보기 드물게 대구·경북(TK)에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고 다선(4선) 의원이라는 점에서 입각 1순위로 꼽혀왔다.

국방부 장관에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이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4성 장군 출신인 백군기 전 의원과 ‘아덴만의 영웅’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정승조 전 합참의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통일부 장관에는 민주당 송영길·우상호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도종환 의원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초기 내각 여성 30% 공약을 감안하면 같은 당 유은혜 의원의 입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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