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지지율] 연령별 지지율 문재인 20·30대, 홍준표 50·60대이상 크게 앞서

영남일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공동으로 지난 25~26일 대구·경북지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1천16명(대구 506명·경북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9대 주요정당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33.7%의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23.4%)를 10.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9.2%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6.5%,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1%의 지지율을 보였다.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1.9%였으며,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름’이란 답은 11.2%였다.

지역별로는 한국당 홍 후보는 대구(32.0%)보다 경북(35.3%)에서, 문 후보는 경북(21.7%)보다 대구(25.3%)에서 지지가 더 많았다. 국민의당 안 후보는 대구(16.9%)보다 경북(21.3%)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바른정당 유 후보는 대구(6.9%)와 경북(6.1%)의 지지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경북(3.7%)보다 대구(4.6%)에서 지지율이 다소 높았다.

세부 지역별로는 한국당 홍 후보의 경우 경북 동남권(경주·경산·영천·청도)에서 가장 높은 40.5%의 지지율을 보였고, 민주당 문 후보는 대구 서남권(달서구·달성군)에서 29.1%의 지지율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국민의당 안 후보는 경북 북부내륙권(안동·영주·상주·문경·의성·예천·청송·군위)에서 가장 높은 26.8%의 지지를 받았으며, 바른정당 유 후보는 지역구인 대구 남동권(동구·수성구)과 경북 서남권(구미·김천·칠곡·성주·고령)에서 각각 8.3%의 지지율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의당 심 후보는 경북 서남권에서 5.7%로 가장 높았다.

성별 지지도의 차이도 컸다. 특히 한국당 홍 후보의 경우 남성 지지율은 39.8%인 반면, 여성 지지율은 27.8%에 그쳐 무려 12.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문 후보의 경우 남성 지지율은 20.7%에 그친 반면 여성 지지율은 26.1%를 보였다. 국민의당 안 후보는 남성과 여성 지지율이 각각 18.3%와 20.1%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바른정당 유 후보도 남성 6.2%, 여성 6.8%의 지지율로 비슷했지만, 정의당 심 후보의 경우 남성 지지율은 2.0%에 불과한 반면, 여성 지지율이 6.1%로 3배의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19세 포함 20대(33.6%)와 30대(34.0%)에서는 민주당 문 후보의 지지율이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섰다. 40대에서는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문 후보(27.8%), 한국당 홍 후보(24.9%), 국민의당 안 후보(23.4%)가 비슷한 지지율을 나타냈다. 50대 이상에서는 홍 후보(50대 38.8%) 가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의 홍 후보 지지율은 무려 59.0%에 달했다. 안 후보는 30대(23.6%), 바른정당 유 후보는 50대(9.3%), 정의당 심 후보는 20대(9.6%)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정당별 후보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81.6%가 문 후보를, 한국당 지지층의 84.4%가 홍 후보를, 국민의당 지지층의 71.5%가 안 후보를, 바른정당 지지층의 44.0%가 유 후보를, 정의당 지지층의 28.3%가 심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CBS 의뢰 리얼미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24~26일 전국 1천520명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서 후보별 전국 지지도는 문재인 44.4%, 안철수 22.8%, 홍준표 13%, 심상정 7.5%, 유승민 5.4%, 조원진 후보(새누리당) 1.1% 순이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 조사개요
◆조사기관 : 리얼미터
◆의뢰사 : 영남일보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 : 대구·경북 거주 성인남녀 1천16명
◆조사일시 : 2017년 4월25~26일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자동응답전화(80%) 및 무선 스마트앱(20%) 혼용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 5.1%(총 1만9천848명 중 1천16명 응답 완료)
◆피조사자선정방법 : 무선(20%)·유선(80%) 병행 무작위생성·모바일티머니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및 임의 스마트폰알림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 연령, 지역별 가중 부여(2017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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