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 TK 정당별 大選후보 지지율 1위

대구·경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 자유한국당은 홍준표·김관용 경남·경북도지사,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이 각 당 대선후보로 적합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남일보가 지방 6개 언론사(강원도민일보·경기일보·국제신문·전남일보·중도일보·한라일보)와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9대 대선 관련 대(對)국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경우 경선투표에 참여한다면 문재인 전 대표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51.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27.2%), 이재명 성남시장(16.7%), 최성 고양시장(0.8%) 순이었다. 대구·경북에서는 문 51.2%, 안 24.2%, 이 16.1%, 최 1.4%로 조사됐다.

‘지지정당과는 별개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국적으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7.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김진태 의원(5.8%), 이인제 전 최고위원(4.3%), 김관용 경북도지사(2.8%) 순이었다. 하지만 무응답을 중심으로 한 부동층이 무려 69.6%나 됐다. 대구·경북에서는 홍준표(22.0%), 김관용(12.1%), 김진태(6.5%), 이인제(3.6%)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절반이 넘는 57.0%로 압도적이었으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2.2%, 박주선 국회 부의장 1.7%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안 50.2%, 손 12.0%, 박 1.8% 순이었다.

바른정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 38.0%로, 남경필 경기도지사(14.8%)를 크게 앞섰다. 대구·경북에서는 유 의원(40.6%)과 남 도지사(8.7%)의 격차가 5배 정도였다.

10명의 예비 후보를 대상으로 한 다자(多者)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36.2%를 얻어 가장 높았다. 이어 안 도지사(18.4%), 안 전 대표(12.1%), 이 시장(11.0%), 홍 도지사(8.6%)가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1.2%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의당(14.3%)이 자유한국당(13.8%)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5.4%, 5.3%로 조사됐다.

지난 3월21~22일 전국 19세 이상 2천25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RDD(임의번호 걸기)로 전화 면접과 자동응답을 혼용해 실시한 이번 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포인트, 응답률은 8.4%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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