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면 위 13m 인양 계획, 선체간 간섭현상 발생으로 지연…인양 상황은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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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3 15:37  |  수정 2017-03-23 15:37  |  발행일 2017-03-23 제1면
20170323
사진:연합뉴스

해양수산부의 23일 오전 11시까지 세월호를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한다는 계획이 다소 지연됐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당초 이날 오전 11시 수면 위 13m까지 인양을 목표로 진행했으나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선체의 자세가 변동돼 잭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1차 고박 후 세월호 선체의 자세를 다시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잭킹바지선과 선박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 시 일부 인양 지장물(환풍구 등)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수면 위 13m 인양은 오늘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나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세월호 인양 상황은 전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양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양호하다”면서 “지금처럼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약 13일 정도로 예상한 전체 인양 일정이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2일 오후 8시50분쯤 세월호 인양을 시작했다. 이후 23일 오전 3시 45분 세월호 구조물이 처음으로 관측됐으며, 오전 4시 47분에는 세월호의 오른쪽 측면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오전 7시에는 세월호와 바지선을 연결하는 1차 고박(묶어서 고정하는 것)작업을 진행했다.
 
고박 작업이 완료되면 잭킹바지선은 세월호 선체와 함께 900m 떨어져 있는 반잠수식 선반으로 이동하게 된다. 반잠수식 선반에 올려진 세월호는 87km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향한다.
 
세월호는 목포신항에서 며칠동안 물빼기 작업과 추가 고정작업을 진행한 뒤 육상에 거치된다. 육상에서는 부식을 막기 위한 세척과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이후 미수습자 수습과 화물·유품 정리, 사고원인 조사 등이 실시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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