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본진 반경 10㎞ 밖 단층. <강병원 의원실 제공> |
지난 12일 경주 지진 이후 발생한 여진 중 일부가 독립 지진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YTN 데이터저널리즘팀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경주 지진 이후 400여회의 여진은 대부분 진앙 주변부인 양산단층대에서 발생했지만, 반경 10㎞ 밖에서 발생한 규모 1.7~2.9 사이의 지진 9건은 양산단층대가 아닌 최소 2곳의 다른 단층대에서 발생했다. 특히 경주 남쪽 30㎞ 전후에서 일어난 5건의 지진 위치에는 알려진 단층이 없었다.
강 의원은 “이는 미확인 단층이 있거나 분절된 양산단층이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라며 “정부는 하루빨리 이 지역의 다른 단층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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