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핫 토픽] 허민♥정인욱 & 예은♥정진운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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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3   |  발행일 2016-09-23 제22면   |  수정 2016-09-23
[미디어 핫 토픽] 허민♥정인욱 & 예은♥정진운

하루가 멀다하고 열애설이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언론들은 인기그룹 원더걸스의 예은(박예은)과 2AM의 정진운이 3년째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혔고, 이날 실시간 검색어에서는 앤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이혼 소식과 함께 이 소식이 1위를 다투었다.

가요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친한 선후배로 지내다 2014년쯤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커플로 이어졌다. 원더걸스 활동 시절 작곡을 시작한 예은이 작곡을 마치면 정진운의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불러보면서 데모곡을 완성하는 등 두 사람은 음악적으로 큰 도움을 주는 사이였다는 것이다.

이들보다 하루 앞서 개그우먼 허민과 삼성 라이온즈 투수 정인욱이 열애중이라는 사실이 실시간 검색어를 하루 종일 점령했다.

두 사람은 시작한 지 3개월째 커플로 예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중이며, 주변의 지인들도 둘의 연애 사실을 알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분야는 다르지만 코드가 잘 맞아 친구처럼 연인처럼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는 것이다. 허민의 소속사인 JDB엔터테인먼트에서도 허민이 정인욱과 열애중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들의 열애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SNS나 기사 댓글로 축하하는 글을 올리며 좋은 결실을 보길 바랐다. 그러나 일부는 얼토당토않은 이유를 들이대며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네 명 가운데 개그우먼 허민만 만 30세이고 나머지는 모두 20대다. 예은이 27세, 정인욱과 정진운은 각각 26세·25세다. 또래의 젊은이들은 취업이라는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리다 보니 이성교제를 합격 이후로 미뤄놓고 있는 현실에서 이미 돈과 명성을 거머쥔 이들이 부러울 수 있다. 질투도 나고 시기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아무 이유도 없이 무작정 미워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삼성라이온즈의 성적이 바닥을 헤매고 있는데 연애나 한다고 비난하는 댓글은 이해할 수 없다. 하필이면 열애사실이 알려진 날 정인욱은 패전투수가 되어 더 큰 비난을 사야 했다.

취업이라는 커다란 벽에 가로막혀 있는 우리의 청춘들이 활짝 웃으며 이성을 만나고 결혼도 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전영 뉴미디어본부장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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