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통합공항 접근성’ 자체용역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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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7 07:18  |  수정 2016-08-27 09:33  |  발행일 2016-08-27 제1면
정부용역 발맞춰 별도 진행
후보지 12월초 2∼3곳 압축
20160827

K2·대구공항 통합이전지 선정을 위해 국방부가 최근 발주한 ‘예비이전후보지 조사연구용역’ 일정의 윤곽이 잡혔다.

올 12월 초쯤엔 경북지역으로 옮겨갈 예비이전후보지가 2~3곳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아울러 대구시도 정부 차원의 용역발주에 발맞춰 이전후보지조사 관련 자체용역을 추진한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방부와 용역수행계약체결(18일) 후 지난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용역에 착수한 A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과업기간은 올 12월16일까지다. 하지만 실제 일정은 조금씩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3단계확장사업의 실시설계를 맡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A엔지니어링은 일단 9월 중 경북도내 이전 대상지를 대상으로 현지실사를 한다. 이 조사내용을 토대로 10월 말쯤 용역중간보고회를 연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회의 내용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12월 초에는 최종보고회가 예정돼 있다.

최종용역보고서에는 예비이전후보지를 2~3곳으로 압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단수로 예비이전후보지를 정하면 해당 지역민들이 반대할 경우,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구시 측은 “군 작전 수행 용이성과 대구시 경계로부터 30~40분 내 접근성, 그리고 항공물류기능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후보지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부용역도 해당 지역민들의 수용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최대한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도 최근 B엔지니어링과 ‘대구공항 이전후보지 조사’용역 계약을 체결, 다음 달 초부터 11월 말(90일간)까지 자체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이 용역은 대구시가 시민 접근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상태에서 나름대로 이전후보지를 물색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용역조사 과정에서 도출되는 자료를 수시로 정부용역 수행업체에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통합공항 최종 이전후보지는 정부와 협의해, 늦어도 내년 6월 안에 확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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