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땅값 상승률 뭍에선 전국 2위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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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8   |  발행일 2016-07-28 제16면   |  수정 2016-07-28
상반기 2% 올라 경북은 1.32%↑
지하철 연장 달성군이 상승 견인
대구 땅값 상승률 뭍에선 전국 2위

올 상반기 대구와 경북의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땅값은 전국적으로 2010년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68개월째 오르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지가변동률(상승률)은 1.25%였다. 이번 지가변동률은 작년 12월 지가지수(102.572)와 올해 6월 지가지수(103.850)를 비교해 산출됐다.

지가지수는 한국감정원이 전국 7만 필지를 선정해 공시지가와 적정 실거래가 등을 토대로 산출하며 기준(지가지수 100)은 2014년 12월이다.

상반기 땅값이 가장 큰 폭으로 뛴 곳은 제주로 상승률이 5.71%였다. 특히 서귀포시와 제주시는 땅값이 각각 6.08%와 5.49% 올라 상승률로 따졌을 때 시·군·구 1·2위를 기록했다. 이어 세종(2.10%)·대구(2.00%)·부산(1.92%)·대전(1.66%)·서울(1.34%)·강원(1.34%)·경북(1.32%)의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대구는 달성군·남구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시·군·구 가운데 땅값 상승률 4위를 기록한 달성군은 대구지하철 1호선이 하반기 연장 개통되는 점 등이 땅값에 영향을 미쳤고 상승률 5위인 남구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고 단독주택지 가격이 올라 땅값이 상승했다.

반면, 조선업이 중심산업인 울산 동구(-0.28%)와 경남 거제시(-0.19%)만 땅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도 조선업이 침체하면서 부동산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140만7천410필지(1천102.6㎢)로 상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153만661필지)보다는 8.1%, 작년 하반기(155만5천868필지)보다는 9.5% 감소했다.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시·도 가운데 강원·제주·충북에서만 늘었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 상세자료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r-one.co.kr)과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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