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나성범의 兄’ 나성용 데리고 온다

  • 이창남
  • |
  • 입력 2015-11-28   |  발행일 2015-11-28 제20면   |  수정 2015-11-28
■ 2차 드래프트 지명
올시즌 LG서 3홈런·9타점 기록
펀치력 갖춰 대타요원 활용 기대
포수 김응민·투수 정광운도 뽑아
■ 2차 드래프트 지명 결과
삼성,‘나성범의 兄’ 나성용 데리고 온다

절반의 성공.

2차 드래프트를 마친 후 삼성라이온즈 측이 나타낸 반응이다.

삼성은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LG 나성용(외야수)을 비롯해 두산 김응민(포수), 한화 정광운(투수)을 지명했다.

삼성 스카우트팀 관계자는 “정광운의 경우 구속이 시속 142㎞까지 찍혔고 1~2년간 잘 다듬으면 마운드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면서 “포수 분야에서도 김응민이 들어오면 이지영·이흥련과 호흡을 맞춰 배터리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나성용에 관해선 “LG에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내놓지 않았겠느냐.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삼성에서 주전자리를 꿰찰 만큼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기대했다.

일각에선 삼성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투수 자원을 2명 정도 영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1명만 선택했다. 이 관계자는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삼성의 투수력은 강하다”면서 “내년 시즌엔 이케빈과 최충연·장필준 등 유망주들이 1군 마운드에 가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으로선 우타 거포가 절실했다. 대타 자원인 김태완은 부상으로 올 시즌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나성용을 선택한 것은 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성용이 내년 시즌 삼성 주전 타선에 당장 들어오긴 어렵지만 대타 요원으로는 요긴하게 쓰일 전망이다. NC 나성범의 친형인 나성용은 올 시즌 타율 0.274(73타수 20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183㎝에 94㎏의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펀치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는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 소속선수와 육성선수 포함 전체 선수 중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삼성을 비롯해 10개 구단이 올 시즌 성적 역순으로 3라운드까지 선수를 지명했다. LG와 두산이 각각 5명, 넥센과 kt 각각 4명, 롯데 3명, 삼성과 NC·SK· 한화가 각각 2명, KIA가 1명을 떠나보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1라운드
kt 이진영(LG)
LG 김태형(넥센)
롯데 박헌도(넥센)
KIA 배힘찬(넥센)
한화 장민석(두산)
SK 최정용(삼성)
넥센 김웅빈(SK)
NC 윤수호(kt)
삼성 김응민(두산)
두산 박진우(NC)
▲2라운드
두산 임진우(삼성)
삼성 나성용(LG)
NC 김선규(LG)
넥센 양현(두산)
SK 김정민(한화)
한화 차일목(KIA)
KIA 윤정우(LG)
롯데 김웅(LG)
LG 윤대영(NC)
kt 김연훈(SK)
▲3라운드
kt 이상화(롯데)
LG 윤여운(kt)
롯데 양형진(kt)
KIA 이윤학(kt)
한화 송신영(넥센)
SK 박종욱(두산)
넥센 김상훈(두산)
NC 심규범(롯데)
삼성 정광운(한화)
두산 정재훈(롯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