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비수기에도 쏟아지는 물량…‘귀한 일반분양’ 대구엔 어디?

  • 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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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28   |  발행일 2015-11-28 제12면   |  수정 201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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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인 겨울철에도 대구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발하게 열린다.

올해 저금리·청약제 간소화 등에 따라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집단대출 관리에 나서면서 중도금 대출규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고되자 건설사들이 연내에 막바지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분양 호조세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연말을 전후해 한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하는 시점에서 내달 분양시장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전국의 분양예정 물량은 3만6천여가구로 지난 3개년 12월 평균 물량보다 88% 많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대구지역은 1천160여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올 한해 대구 전역에 걸쳐 지역주택조합아파트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일반분양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귀한 몸’이 됐다. 내달 선보이는 일반분양 아파트들을 미리 살펴 봤다. 우선 향토 건설사인 태왕은 다음 달 중 ‘동촌역 태왕아너스 르네상스’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대구시 동구 검사동 르네상스 웨딩홀 부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역세권(대구도시철도 동촌역)·강세권(금호강)·상세권(홈플러스) 등 3박자를 갖춘 ‘트리플 프리미엄 아파트’를 표방하고 있다. 총 51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72A·72B·75·84㎡의 중·소형 아파트와 43·33·58㎡의 소형 오피스텔로 각각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촌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역세권 아파트는 교통의 편리성은 물론 향후 프리미엄과 매매 때 환금성도 높은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자연환경 또한 우수하다. 상당수 가구는 단지 바로 앞을 흐르는 금호강을 조망할 수 있으며, 강을 따라 펼쳐진 해맞이공원, 동촌유원지, 강변생태공원, 산책로, 자전거길 등 다양한 휴양시설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역세권 못지않게 자연친화형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며 주변의 시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 인프라도 충분하다. 걸어서 3분 거리에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동촌점이 있으며, 이시아폴리스 롯데몰 등의 쇼핑시설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전시·공연장, 문화센터 등을 갖춘 아양아트센터를 비롯해 이시아폴리스 CGV, 율하 롯데시네마 등도 가까운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다음 달 중 대구엔 재건축 아파트들도 잇따라 명함을 내민다.

재건축 단지는 도심 요지의 노후 주택지를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개발하는 만큼 입주 후 안정적인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때문에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한정돼 있어 치열한 청약경쟁이 펼쳐진다. 지난 8월 분양한 재건축 단지 ‘황금동 힐스테이트’는 평균 62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삼호는 중구 대신동 대신2-3지구를 재건축하는 ‘대구 대신 e편한세상’을 내놓는다. 총 468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84㎡ 300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과 2호선 반고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주변엔 계성중·고와 대성초등·경상여중·대구제일고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또 효성은 수성구 범어동에서 ‘범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179가구(전용면적 59~74㎡)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범어동 삼오맨션을 재건축하는 단지로 4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밖에 화성산업은 중구 남산4-6지구 재건축 단지인 ‘남산역 화성파크드림’ 415가구(일반분양 358가구)를 내년초쯤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되며 대구도시철도 3호선 남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이다.

이창호기자 leec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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