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기자 "유병언 죽음 미리 알고 있었다" 의혹 제기…썰전 이철희 유병언 언급도 '눈길'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5-06-30 16:00  |  수정 2015-06-30 16:00  |  발행일 2015-06-30 제1면

20150630
사진:주진우기자 페이스북 캡처
'주진우 유병언 이철희'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죽음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진우 기자는 30일 ‘유병언 죽음에 얽힌 몇 가지 질문들’ 제목의 기사를 통해 “검찰과 경찰이 40일 동안 유 전 회장의 사망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고 전했다.


주진우 기자는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 총괄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옥 박사의 인터뷰를 통해 “검찰의 한 인사가 ‘이제 다 끝났다. 유 회장이 돌아가신 게 검찰에도 낫고, 구원파에도 낫지 않냐’라고 말했다. 당시에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의아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당시 이재옥 박사에게 말한 이 내용은 작년 6월 12일로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맞다는 정부 발표가 있기 한 달 전쯤이었다.


또한 주진우 기자는 이 기사에서 6월 9일 검찰이 이재옥 박사를 불러 “회장이 곧 잡힐 것 같다. 잡히게 되어 있다. 금수원에 들어가야겠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박사가 “회장님이 금수원에 없는 줄 알면서 왜 가느냐”라고 묻자, 부장검사는 “여론 조성상 가야겠다. 찾을 게 있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작년 6월11일 경기ㆍ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 63개 중대 등 6000여 명을 동원해 금수원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유 회장의 칫솔과 비누, 수건 등 DNA를 검출할 수 있는 용품을 모두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은 6월13일 유병언 전 회장의 친형 유병일을 긴급 체포, 가장 먼저 DNA를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은 7월 21일 순천 매실받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 전 회장이라는 발표를 했다.


주진우 기자는 “7월22일 순천에 급파된 감식요원들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오른쪽 집게손가락 지문이 유 회장의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주 기자는 이를 두고 “40일 동안 못했던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기자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병언 전 회장의 마지막 CCTV 영상을 공개한다며 “정부의 어떤 사람들은 유병언의 죽음을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사건에서 유병언은 정부의 구원파였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썰전' 이철희가 유병언 사망의 미스터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해 7월 방송된 JTBC '썰전' 1부에서는 전 세모그룹 회장 유병언의 객사 미스터리를 주제로 이야기가 꾸며졌다. 이날 이철희는 2주 사이에 백골화된 사체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철희는 "하지만 나중에 밝혀지면 더 난리가 될 건데 거짓말은 아닐 것이다. 경찰이 사체 조작을 할만한 동기는 별로 없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