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핫 토픽] 유승옥의 몸매와 클라라의 성적 수치심

  • 최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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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3   |  발행일 2015-01-23 제22면   |  수정 2015-01-23
[미디어 핫 토픽] 유승옥의 몸매와 클라라의 성적 수치심

두 명의 미인이 한 주간의 인터넷을 지배했다. 유승옥은 환상적인 몸매와 미모로, 클라라는 소속사와의 진실공방으로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유승옥이 SNS를 달군 몸매 종결자로 출연했다. 누드톤 미니드레스를 입고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유승옥은 걸그룹 EXID의 ‘위아래’ 노래에 맞춰 아찔한 댄스를 선보여 브라운관을 후끈 달궜다.

유승옥은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동양인 최초 톱5에 진출한 인물로 “키는 173㎝, 몸무게는 58㎏”이라 밝혔다. 이날 즉석에서 측정한 신체 사이즈는 가슴 35인치에 허리는 23.5인치, 엉덩이 둘레는 36.5인치로 나타났다. 스타킹 MC 강호동은 “신의 손으로 빚어진 완벽한 몸매”라며 유승옥의 몸매를 극찬했고, 그녀의 ‘위아래 춤’은 많은 남성을 유혹하며 방송 후 3일간 인터넷의 주요 검색어가 됐다.

배우인 클라라는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클라라와 폴라리스 이규태 회장이 나눈 문자메시지를 디스패치가 단독 보도하면서 ‘핫 키워드’가 됐다. 클라라는 먼저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규태 회장의 언행으로 인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으나,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자신의 수영복이나 언더웨어 화보를 이규태 회장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클라라의 주장과 달리 두 사람의 대화는 클라라가 대부분 이끌어 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후 두 차례에 걸친 보도자료 경쟁을 벌이며 자신의 주장을 설파하고 나섰으나, 진실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폴라리스 이규태 회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은 1980년 간부 후보 29기로 경찰학교를 수료한 경찰 출신이다. 1985년 일광그룹 모체인 일광공영을 창업했고, 일광공영은 군수업체로 일반적인 군수물자에서 잠수함, 무인잠격 수중 탐색장비 등 최첨단 방위장비를 수입해 거래하고 있다. 2013년부터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같은 해 9월부터 이화여자대학교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방송을 통해 신이 빚은 몸매란 극찬을 받은 유승옥과 재판도 받기 전에 ‘언론재판’에서 몰매를 맞은 클라라는 모두가 인정하는 미인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같은 미인이라도 ‘차원’이 다른 모습을 극명히 보여 주었다. 그래서 같은 인간이라도 인간 수만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최영호기자 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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