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내년 시즌 구상중인 삼성, FA 5인방 대부분 재계약 할 듯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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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26   |  발행일 2014-11-26 제26면   |  수정 2014-11-26
마틴 보내고…1군 백업 키우고…
김헌곤 등 대체 2군 육성 시급

내년 시즌 프로야구 삼성의 전력이 어떻게 나타날까.

삼성은 4년 연속 통합우승의 금자탑을 세웠지만 내년엔 타 팀의 도전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삼성은 이미 내년에도 통합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문제는 FA(자유계약선수) 및 용병 선수들과의 재계약이다. 그런 만큼 삼성 프런트는 비시즌이지만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에서 내년 FA로 풀리는 선수는 윤성환과 안지만, 배영수, 권혁, 조동찬 등 5명. 용병 재계약 대상자는 나바로와 밴덴헐크다. 류중일 감독은 “통합 5연패를 위해선 내부 전력을 한 명이라도 잃어선 안된다”며 “가급적 5명 모두 팀에 잔류시키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일찌감치 이들 FA와 협상에 나서고 있다. 박덕주 운영팀장은 이미 지난 20일 권혁을 만난 데 이어 21일에는 조동찬, 22일에는 윤성환과 안지만을 각각 만났다. 구단이 제시한 인상 폭과 선수가 생각하는 수준을 맞추는 과정에서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겠지만 대부분 재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구단 안팎의 전망이다.

다만 안지만의 경우 지난 인천아시안게임과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상에 비춰 대폭 인상을 주장할 가능성이 커 계약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재계약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삼성은 25일 나바로와 밴덴헐크에 대한 재계약 방침은 공식화했다. 그러나 마틴은 이날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방출됐다.

지난 20일 이수민과 김헌곤 등 일부 선수가 상무 입대를 확정지으면서 내년 시즌 1군 백업요원으로 선발 출전할 선수 자원을 육성하는 것도 과제로 떠올랐다. 따라서 삼성은 2군 선수들의 역량을 지켜보는 한편, 장기적으로 지역 고교 및 대학 선수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미 삼성은 지역 고교 및 대학 감독 10명을 2군 캠프가 차려진 일본 온나손으로 초청해 훈련일정과 체력관리, 부상관리, 훈련요령 등 구단의 훈련 매뉴얼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다른 팀의 FA보다는 자체 선수를 발굴, 육성하고,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야구 시스템을 갖추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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