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사택지적비 보물 지정, 백제 후기 귀족의 삶과 사상 이해에 도움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4-10-21 11:10  |  수정 2014-10-21 11:28  |  발행일 2014-10-21 제1면

20141021
'부여 사택지적비 보물 지정' 사진:문화재청
'부여 사택지적비 보물 지정'
부여 사택지적비가 보물로 지정되면서 사택지적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문화재청은 지난 20일 충남 부여 사택지적비 등 8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모으는 것은 부여 사택지적비 보물 지정이다.


사택지적비는 백제시대 말기인 의자왕 때 대좌평(상좌평)을 역임한 사택지적이란 인물이 세운 탑으로 말년에 불교에 귀의하고 불당과 탑을 건립한 것을 기념하고 있다. 사택이란 성은 백제의 팔대성의 하나로 지금의 사씨와 같다.

사택지적은 의자왕 때 대좌평을 지냈으나 의자왕이 왕권 중심의 지배체제를 확립하기 위하여 귀족 40여 명을 섬으로 축줄하였는데, 그는 이때에 연루되어 면직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여 사택지적비는 백제인의 손으로 만든 유일한 비석 형태의 유물이어서 부여 사택지적비 보물 지정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부여 사택지적비는 또 백제 후기 귀족의 삶과 사상, 백제 관 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부여 사택지적비 외에도 ‘경북 경주 월지 초심지 가위(신라시대 초의 심지를 자르던 가위), 전남 강진 고성사 청동보살좌상, 전북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 등 총 8건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지정 예고기간을 거쳐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여 사택지적비 등 유물 8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부여 사택지적비 보물 지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여 사택지적비 보물 지정, 사택이 성씨였구나", "부여 사택지적비 보물 지정, 잘 보존해야 한다", "부여 사택지적비 보물 지정, 유물 8건도 모두 보물로 지정 되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