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 2차 고위급 접촉 예정대로”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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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0   |  발행일 2014-10-20 제5면   |  수정 2014-10-20
“北, 군사접촉 태도 비난···우리측 잘못된 부분없어”

청와대는 19일 북한의 잇단 도발로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남북 2차 고위급 접촉과 관련해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정상외교 및 이탈리아 방문 성과 브리핑에서 남북고위급 접촉의 성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지난번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날 있었던 남북 오찬 확대회담에서 합의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수석은 북한이 지난 15일 있었던 군사 당국자 간 접촉 결과를 일방적으로 공개하며 남측의 태도를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북측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남북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왔기 때문에 잘못된 부분은 없었다고 보인다”며 “성실하게 진정성을 갖고 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고위급 접촉이 지장없이 열리기를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이번 이탈리아 방문에서 양국 간 창조경제 파트너십 구축, 우리의 대북 신뢰외교 및 동북아 정책비전에 대한 지지 확보 등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렌치 총리와 만찬회담 결과 양국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협력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이탈리아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또한 △패션·섬유·디자인 등 생활산업 명품화 협력추진 △상호 강점을 결합한 첨단기술분야 협력 확대 △양국 경제규모에 걸맞은 교역·투자 확대 등 양국간 3대 경제협력 방향에 맞춘 양국 가스공사간 협력 양해각서(MOU), 패션분야 중소·중견기업 파트너십 MOU, 디자인 협력 MOU 등 17건의 MOU도 체결됐다.

이와 관련해 렌치 총리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Italy)로부터 메이드 위드 코리아(made with Korea)로 협력이 확대돼 나가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고 안 수석은 전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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